[ Architecture, Technology ,Web ] SSO(Single Sign On) 그리고 SAML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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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 내부에서 어쩌다보니  유저 인증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고, 해야하는 업무는 내부에 사용했던 적이 없던  새로운 개발 플랫폼에서  SSO의 프로토콜 중  SAML을 이용해 앱의 인증을 구현해야만 했다. SSO를 생각해본적 조차 없는 상황에 이를 새로운 개발 플랫폼에 도입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나 구현에 성공하였으며 덕분에 SSO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이번에는 그러한 과정에서 나온 지식들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SSO에 대한 정의 먼저 사전적 정의 부터 살펴보자. 다만, 기술적인 용어다보니 자주 사용하는 옥스포드 사전에 정의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검색으로 찾을 수 있는 정의를 몇 가지 살펴보고 교차 검증을 해보자. 첫 번째 정의를 살펴보자. Single sign-on (SSO) is an identification method that enables users to log in to multiple applications and websites with one set of credentials.  SSO는 웹사이트에서 한 번의 인증(one set of credentials)으로 복수의 어플리케이션에 로그인 할 수 있는 인증(identification) 방법(method) 이다. 두 번째는 위키피디아의 정의이다. Single sign-on (SSO) is an authentication scheme that allows a user to log in with a single ID to any of several related, yet independent, software systems. SSO는 독립적이지만 연관되어있는 몇몇 소프트웨어에 대해 하나의 ID로 로그인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인증 구조(scheme) 세부 설명에 조금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전체적인 틀은 매우 비슷해 보인다.  몇 가지 포인트가 되는 단어를 추출해 이를 연결해보자면 아래와 같은 의미를 산출 할 수 있다. 독립적이지만 연관되어 있

[ 생각 ] 종이책과 전자책에 대해서


요즘 개발자로서의 공부보다 책을 읽기 때문일까
계속 다양한 생각이 떠오르는 것 같다.

나는 모든 지식을 책으로 부터 배우던 세대
그리고 현재,
지식을 유튜브와 같은 이미지로 배우던 세대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세대다.

그래서 나는 어린시절 책이라는 텍스트가 가득한 매체를 통해 지식을 습득했고,
내가 대학생 시절에는 책이라는 텍스트와 인터넷(전자책 포함)의 텍스트를,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책이라는 텍스트와 인터넷(전자책 포함)의 텍스트
그리고 유튜브라는 이미지 매체를 이용해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 유튜브라는 매체에 익숙한 세대들은
이미지로서 지식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이제 누구도
의문을 품지 않는 사실이다.

왜 그럴까?

단순히 텍스트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비효율적이기 때문일까?

정말로 단순히 비효율적이라면,
어느 부분이 비효율적이며, 혹시 텍스트로 지식을 받아들인다면
유튜브라는 이미지 매체 받아드리는 것보다 어떤 면에서는 좋은 점이 있지 않을까?

만약 압도적으로 유튜브로 받아들이는 지식이 더 효율적이라면
텍스트로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은 버려야 할까?

라는 생각이다.



사실 전자책이 지금의 종이책들을 모두 대신할 것이라는 예측은 과거 부터 있었다.
그리고 그 시점이 올즈음에 그리고 조금 지났을 시절

모두 의아해했다.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하긴 했다.
하지만 전부는 아니고 일부였다.

이것은 어떤걸 암시하고 있을까?

결국 대다수의 사람들은 종이책만의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부 대체되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이 것은 시장에 결과로서 드러났다.

그래서 그 종이책만의 무언가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텍스트와 이미지 매체 둘다 익숙한 세대에 있는
내가 감히 분석을 해보려고 한다.

사실 분석을 한다는 사실이 조금 부끄럽다.
나 혼자 그렇게 떠들어대며 혼자 마침표를 찍어버릴정도의 대단한 사람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석하기 위한 생각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단순히 전자책과 종이책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다음에는 종이의 텍스트가 적힌 매체인 책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것과
유튜브로 이미지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그럼 종이책만의 무언가는 어떤 특성들일까에 대해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우선 전자책과 일반 잉크로 적혀있는 책을 읽는 것이
어떤 것인지부터 정의해보자.

1. 전자책은 화면이라는 디지털로 이루어진 텍스트 매체이며,
전자책이라는 기계를 만지며, 손가락을 통해 다음페이지로 넘길 수있다.

이때 우리가 촉감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유리 평면,
후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기계 냄새이다.

또한 우리는 디지털로 화면화된 텍스트를 우리의 눈으로 본다.

2. 종이책은 잉크로 적혀 있는 텍스트 매체이며,
우리는 종이를 만지며 손가락을 사용해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이때 우리가 촉감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종이를 넘길 때의 특유의 촉감
후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종이 특유의 냄새,
오래된 책이라면 퀘퀘한 냄새이다.

또한 우리는 현실의 텍스트를 우리의 눈으로 본다.


이 두 가지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감히)생각 한다.

이 두 가지 내용의 거짓이 없으며 동의한다면,

잉크로 된 종이 책이 익숙한 세대에게는
전자책이라는 이질적인 기계로 바라보는 책 자체에
이질감을 느끼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그 이질감은
종이의 특유의 촉감이 아닌 유리 특유의 촉감
종이의 특유의 냄새가 아닌 기계 특유의 후각
잉크가 아닌 디지털로 보는 시각에 이질감이

종이책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나타나는 것이고,
이것은 전자책을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이 지금의 종이책을 빠르게 전자책이 대신한다는 예측을 빗나가게 했다.

사실 나도 종이책을 좋아하긴 한다.

나에게 종이책이라는 매체가 익숙하기 때문이기도 하며,
나는 도서관에 가면 흔히 오래된 책들 속에서나는 퀘퀘한 냄새를 좋아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책에서 보이는, 누르스름한 색으로 변하는 종이가
내가 나이를 먹었음을 외치고 있는듯해서 조금 신기하기도 하다.

다른 사람이 본다면 내 느낌을 굉장히 아날로그틱한 감성이 느껴진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난 디지털 기계에 굉장히 익숙해져 있는 세대고, 그런 사람이다.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듯이 종이책은 매우 비효율적이다.

종이를 만들어가기 위해 사용되는 비용들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매우 비효율적이다.

어디선가 나무를 베어와 잘랐을 때의 비용, 그리고 그것을 공장까지 운반할 때의 비용,
공장에서 기계를 돌릴때 들어가는 비용, 그리고 또 종이를 출판소까지 운반하는 비용,
출판소에서 최종적으로 책을 찍어낼때 들어가는 비용, 그리고 글을 쓰는 작가들이 사용하는 비용,
출판사에서 교정하고 책으로 출간할때 까지의 비용, 출간된 책을 서점까지 운반할때의 비용,
그리고 최종 사용자인 일반 독자가 서점까지 가는데 드는 비용까지

이렇게 따지고보면 사실 엄청난 비용이 든다.
물질적인 면에서 보나 인적 면에서 보나 에너지 면에서 보나 매우 비효율적이다.

전자책은 그럴 필요가 없다.
컴퓨터라는 기기로 작가들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글을 적고,
출판사들은 적당히 전자책 포맷으로 만들어 팔기만 하면 된다.

따로 적지 않겠지만,
여기서 들어가는 비용(전자책)은 종이책이 최종 소비자까지 갈때 까지의
비용의 총량 보다 낮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든지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종이 책들은 무거우며, 공간을 차지한다.

이런 책들은 살때는 괜찮지만, 쌓일 경우 정리하거나 놓을 공간이 부족하거나,
심지어 우리가 이사를 갈때 매우 곤란한 녀석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자책은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디바이스만 존재하면된다.
모두 디지털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종이는 필요 없다.

공간은 디바이스의 디지털로 이루어진 공간만 있으면 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무게도 디바이스에 책이 갯수가 늘어난다고
해도 무게가 늘어나지 않는다.

여기에 소모되는 자원은 전기뿐이다.

이런 것들을 따져봤을 때,
어느 면에서 보나 전자책이 여러 면에서 훨씬 효율적이며,
종이책이 비 효율적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 논리로 따져본다면,
결국 기계에 익숙하고,
전자책에 이질감을 느끼지 않는 세대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즉,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종이로 이루어진 책들을 사용했던 세대가 뒤로 밀려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종이책은 우리들의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이며,
종이 책은 우리들의 것이 아닌 박물관의 것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따라서 가까운 미래에는 우리가 누구에게 종이로 적어 놓거나
건네는 행위는 모두 디지털로 이루어질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게 익숙한 매체들이 사라지고 있음을 느끼고,
결국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 뭔가 나에게 아쉽게 다가온다.

이런 감정은 나에게 무엇을 암시하는 것일까?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도 점점 나이를 먹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것 같다.

                                                                    2020.02.18
                                                            역 근처 스타벅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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