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say - Technology, Essay - Intuition ] Chat GTP시대의 도래와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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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드디어 끝이 보이는 듯 싶다. 최근에 회사의 망년회를 끝내고 이래저래 회식이 늘어나는 듯 하다. 지금 시점에서는 개인적인 스케쥴도 마무리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여유롭게 연말을 즐기며 올해를 마무리 하려고 한다. 비교적 최근에 이사한 곳 근처의 스타벅스가 대학 병원 안에 있고 근처에 공원이 있어서 그런지 개를 대리고 산책하는 노인이나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눈에 띄게 보인다. 꽤나 좋은 곳으로 이사한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드디어 미루고 미루었던 이직을 하였고  그 이후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으니  분명 안좋은 일도 있었지만 만족할 수 있는 해를 보내지 않았나 싶다. 내가 도달하려고 하는 곳으로 가려면 아직 갈길이 멀지만  궤도에 오른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면 큰 성과 일 것 이다. 어쨋든 이직하고 많은 일들을 맡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나는 의도적으로 Chat GTP를 활용하고자 하였고 몇 가지 직감을 얻게 되었는데  이 중 한 가지를 글로 작성하려고 한다. 따라서 올해의 마무리 글은 Chat GTP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 하려고 한다. 서론 불과 약 10년전 IT업계는 원하던 원치 않던간에  한번의 큰 패러다임의 변화를 맞이해야만 했다 바로 아이폰의 등장에 따른 스마트폰의 시대의 도래와  이에 따른 IT업계의 패러다임 변화가 그것이다. 내 기억으로는 아주 격변의 시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왜냐하면 게임은 물론이고 웹과 백신을 비롯한 모든 솔루션의 변화가 이루어졌다. 이 뿐만 아니라 가볍고 한손의 들어오는 이 디바이스는  그 당시에는 조금 비싸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감추려고 해도 감출 수 없는 뛰어난 유용성으로 회의론을 금세 종식시켰고 이에 대한 결과로 어린아이 부터 노인 까지 작은 컴퓨터를 가지게 되었고 이는 당연하게도 IT업계의 전체적인 호황을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질서는 다시 한번 재정렬되었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의 증거로 언어 또한 변하게 되었는데...

[ 생각 ] 그림을 그리는 것과 프로그래밍은 같다.


요즘 유튜브를 자주보는데,
우연히 밥로스의 영상이 편집된 영상을 봤다.



한국에서 밥로스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기 보다는
참 쉽죠?(That easy)라는 인터넷 밈으로 유명하다.

일반 사람이 보기에는 굉장히 어려워보이는 그림을 그려놓고
참 쉽죠?라고 말하는 것이 이 밈의 포인트적인 부분이다.

실제 밥로스는 여러분이 생각한것 만큼 그림은 어렵지 않다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그런 말을 한 것 같지만 말이다.

어쨋든 직접 말을 번역해보면서, 느낀것이 있다.

밥로스의 말을 곰곰히 생각해보고 그의 사고를 나름 분석해보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은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과 같다"라는 재미있는 결론을 내게됐다.

밥로스의 영상 중 그가 이런 말을 한 장면이 있다.
그 대사의 텍스트는 아래와 같다.

「I get so mant cards and letters from people all over the country saying
저는 세계의 많은 사람들로 부터 이런 카드와 편지를 많이 받습니다.

"Bob! what should I do if I'm in the middle of the painting, and decided I don't
like it or [1]god forbid [2]it goes sour?"
"밥! 만약 내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 중에 마음에 들지 않거나 망치면 어떻게 해야하죠?"


Well, [3]I don't like to start off with something you haven't already done
글쎄요, 나는 여러분들이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so,let me show you what you can do at home if you're not happy with the painting,and 
if it's not going just the way, you want it
그래서,
만약 여러분들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마음에 들지 않거나,
여러분이 원하는대로 그려지지 않을 경우
여러분들이 집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제가 보여드릴께요

you know. over and over again.
여러분들이 알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다시 한번 언급할께요.

I say.
저는 항상 말했습니다.
we don't make mistakes. we have happy accidents
우리는 실수 한 것이 아닙니다. 행복한 사고가 만났을 뿐이죠.

so,today let's have a happy accident and see what we can make out of it
그래서 오늘은 이런 행복한 사고가 일어났고, 이런 행복한 사고가 일어났을 때
우리가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지 볼께요.」

밥로스는 그림을 그리다가 실수(mistake)를 할 경우
어떻게 해야되나요라는 질문을 받았었나보다.
(사실 아마 내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밥로스의 쇼를 자주 보는 애청자였다면
나도 질문했을것 같다)

그래서 그는 이건 실수(mistake)가 아니라 행복한 사고(happy accidents)라고 말하며
잘못 그렸다고 생각하는 나무 위에 덧그려서 조금 더 큰 나무를 그리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이런 밥로스의 논리를 그대로 프로그래밍에 대입해보면 어떨까?

나를 포함한 동료 개발자들은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자신이 최대한 버그가 생기지 않게
프로그래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버그가 나올까 초조해 한다.
(물론 초조해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버그라는 개념을 행복한 사고(happy accidents)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사실 이런 덧그리는 개념은 프로그래밍과 매우 유사하다.
화가들이 덧그리듯이 우리는 잘못된 코드를 만나면,
버그가 날 가능성이 높은 코드를 살짝 수정(덧그림)한다.

그리고 화가들이 도구(그림 도구)를 이용해 어떤 과정을 거쳐서 결과적으로
나무를 그리듯이
우리 개발자들도 도구(언어 등)를 이용해 어떤 과정을 거쳐서 결과적으로
나무를 만들어낸다.

그럼 우린 이런 버그를 만날때 마다,
버그가 발견된것이 아닌 행복한 사고(happy accidents)를 당한것이다.

버그가 아니다.
행복한 사고(happy accidents)다.

버그가 발견된것이 아닌,
이 버그로 인해 다른 시스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사고(accidents),
행복한 사고(happy accidents)를 만난 것이다.

어떤가?

조금은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 자신도 조금은 위안이 되는것 같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친한 동료 개발자가 버그를 생성해내는 프로그램을 만들다면
앞으로 이렇게 말할 생각이다.

"행복한 사고를 만나셨네요? 행복하시겠어요 ㅎㅎ"
라는 말을 할 생각이다.

그리고 그 행복을 받을 동료는 자신이 받을 행복에 너무 기분이 좋아 몸부림을 치는것을 상상하니
조금은 즐거워지는 상상도 해봤다.

                                                                          2020/02/18
                                                                    역근처 스타벅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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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od forbid : 신의 실수 즉,절대 그럴일 없다는 의미이지만,
정확히 어떤 뉘앙스인지 알 수 없음

[2] it goes sour? : sour는 사전적 의미로 안 좋아지다, 틀어지다, 안 좋아지게 만들다
라는 동사적 의미가 있음.
따라서 망치다라는 해석을 함.

[3] I don't like to start off with something you haven't already done:
직역하면 나는 당신이 아직하지 않은 것으로 시작하고 싶지 않다 이지만,
어색해서 의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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