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을 주름잡던 Adobe 사의 Flash Player가
2020년을 마지막으로 2021년 부터는 서비스가 종료 된다.
IT업계에 있는 나로서는 뭔가 안타깝다는
이상한 기분이 드는 것은 왜 일까?
이 Adobe Flash 은 2000년대 초반에
아직 동적 페이지에 대한 기술과 인식이 부족한 시점에
많이 사용되었던 기술이다.
Adobe Flash 는 쉽게 말해서
정적 페이지에 프로그램을 올려서
또는 플러그인 해서
마치 정적인 페이지를 동적인 페이지인것 처럼 보여주거나
특별한 기능을 제공해주는 것 이다.
하지만
현재에 와서 왜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는지에 대해
IT업계에 있는 사람들
즉, 우리는 사회에 질문을 던져봐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결과적으로 어떤 문제에 대해
IT업계에서 해당 솔루션을 제시했지만 실패했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그 솔루션이 더 이상은 유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말은 즉
현대 사회의 패러다임에
해당 솔루션이 따라가지 못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렇기 되었는지에 대해
이를 분석하고 성찰하고 고찰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우리의 실패로서
새로운 진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소에 대해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탁상에 앉아서
이런 질문을 이야기 해볼 수 있을 것이다.
Flash Player는 왜 사라지게 되었을까?
사라지게 된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 이다.
Flash Player가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Apple사의 IPhone의 등장으로
모바일 컴퓨팅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다.
Apple의 IPhone의 행보는
사실 IT업계에서는 예정에 없던 일인지라
모든 IT회사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고,
특히 그 중에서 가장 당황한 회사는 MS사였던 것 같다.
왜냐하면
MS사에서 팽창하는 모바일 시장의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Windows8을 개발하고
모바일 용 OS를 내놓았지만 매우 불안정했고,
IOS와 Android에 밀려
결국 MS는 모바일 시장을 포기했다.
그 당시의 MS를 보면 매우 불안해보였다.
물론 지금에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안정적이게 되었지만 말이다.
어쨋든 Adobe Player
그리고 이와 유사한 Microsoft Silverlight는
이런 모바일 폰에서 작동하지 않는다.
작동할 수 없는 이유가
어떤 기술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회사 어떤 사정상 할 수 없었던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말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2010년 4월 당시에
Apple의 CEO 였던 잡스는 IPhone을 비롯해
애플의 기기들에서 Adobe Flash를 지원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공개 서한을 개시한적이 있는데
서한의 내용에는 개방성(openness), 안정성(stability), 보안(security),
성능(performance), 터치 스크린 통합(touchscreen integration)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며,
Adobe사의 CEO인 산타누 나라옌은
MAC과 충돌하는 알 수 없는 원인이 Adobe Flash라면
Apple의 운영체제와 많은 관련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일부 브라우저에서 나타나는
Flash를 업데이트 하기 위해
이전 Flash를 제거 해야 했던 것을 포함해
HTML을 혼합해 사용할 경우
일관적이지 않은 동작도 이에 한 몫 했을 것이다.
다음으로 언급할 수 있는 것은
Adobe사가 Flash를 운영하는 방식이 매우 폐쇠적이였다는 것이다.
SWF/FLV 사양(specifications)에 대한 제한을 포함한
일반적인 공개된 사양(specifications)에 대해
형식을 다시 설계할 수 있고
작성한 원작자의 허락 없이 새로운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에 사용할 수 있지만
Adobe Flash에서 재사용 가능한 라이센스가 있어
사양(specifications)이 공개 되도
완전히 Flash를 구현할 수 없다는 것
즉, 소프트웨어 오픈 소스 정신에 위반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안 이다.
사실 다른 것들은 둘째 치더라도
Adobe Flash 가 사라질 수 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 보안 문제라고 생각 한다.
왜냐하면 Adobe Flash는 서버에서
그리고 브라우저에서 인증한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외부의 애플리케이션을 가져오는
플러그인 방식으로 불러오기 때문이다.
이는 이런 방식으로 Adobe Flash 뿐만 아니라
정적 페이지인 웹에
프로그램을 넣어서 움직이는 모든 기술도 물론 해당된다.
이런 관련 기술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익숙한 것은 ActiveX일 것이다.
따라서 웹에서 가급적
이런 관련된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지금 웹 보안의 패러다임이다.
물론 웹 브라우저에도 이런 다양한 플러그인을
다운받을 수 있고 사용할 수 있지만,
이는 해당 웹 브라우저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검증을 마치고 등록된 앱이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결론
결론적으로 Flash Player가
역사속으로 사라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너무나도 자명하다.
현재 시점에서 Flash Player는
유용하지도 보안이 좋지도 오픈 소스 정신에도 위반되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오픈 소스 정신을 신봉하는 신자는 아니다.
하지만 현재 회사의 IT기술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를 보면
오픈 소스 정신에 올라타는 것이 옳다.
이는 밀이 자유론에서 이야기한
'부분적 진리'와 '진리'에 대해서도
오픈 소스 정신을 가지는 것이 옳다고 설명이 가능하다.
왜냐하면 결국 코드 소스라는 것은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이라는 것은 다수의 버그를 포함하고 있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부분적 진리'로 본다면
이런 애플리케이션의 사양을 공개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이런 사양을 기반으로
재생산 함으로써 좀 더 나은 애플리케이션, 기술이 될 것이고
좀 더 진리에 가까운 '부분적 진리'인
좀 더 나은 애플리케이션을 얻을 수 있는 진보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고
어떤 사양에 대해 숨기고 감춘다면
좀 더 나은 애플리케이션으로 나아갈 기회를 놓치게되어
해당 기술, 애플리케이션은 더 이상 진보할 수 없을 것 이다.
이에 가장 와닿을 수 있는 예시는
테슬라의 전기차 특허권을 공개한 것이
이에 대한 예가 될 수 있다.
만약 테슬라에서 전기차 사양을
정확히 말하면 특허권을 공개하지 않았다면
전기차 시장이 이렇게 활발히 투자되어지고
활발히 개발될 수 있었을까?
머스크는 이를 노리고 있었던 것이고
자신의 회사의 '부분적 진리'를 공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는
좀 더 나은 '부분적 진리'에 도달한 것이다.
Adobe의 Flash가 사라지는 이유는
보안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그런 패러다임에 가장 앞에 있었던 IT업계에서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Adobe Flash가 사라지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