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기술 용어 관련 에세이를 작성하면서
다시금 느끼는 것은 IT용어가 생각보다 더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IT업계 입장에서 이에 대해
변명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런 변명을 하고 싶지는 않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로서 변명하는 것보다는
고찰하고 성찰하여, 자신의 직감을 세상에 제안하고
제시하는 것이 더 어울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소프트웨어 제품으로서
사회 구성원들을 설득하는 것이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본질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입장에서 그러한 업계 안에서도
서로 말이 다르고, 이야기가 다른데
그러한 업계 외의 누군가가
이 용어에 대해 설명 해달라고 했을 때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그러한 고작 용어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사회를 설득 시킨다는 말인가?
그렇기에 먼저 선행적으로 해야하는 것은
업계 내부의 용어 부터 명확히 정립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럼 이번에는 오브젝트와 인스턴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Object와 Instance는 무엇인가?
Object와 Instance를 이야기 할 때
매우 혼동되게 하는 한 가지의 개념을 추가로 이야기 해야 한다.
바로 Class라는 개념이다.
이 3가지 개념은 객체지향형 패러다임이
등장하면서 나온 개념으로
절차지향형 패러다임에서는
참조(Reference)와 매우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절차 지향형 패러다임의 참조라는 개념에서
Object와 Instance 그리고 Class가 파생되었다고 보는데
왜냐하면 절차지향형(Procedure Oriented) 패러다임의
절차지향형에서 나타나는 단점들을 개선하여 제시된 것이
객체지향형(Objective Oriented) 패러다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절차지향적 패러다임의
참조(Reference)를 어디서 참조하느냐에 따라
파생된 개념이 Object, Instance, Class라고 생각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3가지는 의미적으로
그리고 결과적으로 참조한다는 사실은 동일하다.
이 3가지 개념으로서의 큰 차이점은 없지만
이 참조한다는 사실과 결과가 동일하기 때문에
이 3가지 개념이 매우 혼동되어서
사용되어 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 3가지를
명확히 구분하고자 하며 이를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이 3가지 개념은
참조(Reference)한다는 의미를 가진 상태에서 출발해보자.
그렇다면 위와 같이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다.
이에 동의한다면 우리는 다음으로
3가지 개념에 대한 분류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① 클래스(Class)
이 3가지 중
클래스 먼저 이야기 해보려 한다.
왜냐하면 Object와 Instance는 Class로 부터
참조되고, 생성되기 때문이다.
또한 참조의 상위 개념으로
클래스(Class)를 이야기 한다면
'그렇다면 클래스는 무엇을 참조하는가?'라는
이야기로 확장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용어들을 이야기 할 때
너무나도 당연하기 때문에
잘 이야기 하지 않는 부분을 언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바로 프로그램 자체는 코드(Code)를 참조하여 생성되며
이런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함수, 클래스 등의 개념들도
파일 안에 있는 코드를 참조 한다는 지극히 명쾌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참조(Reference)라는 개념은
Code 라는 개념 안에 종속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Code가 없다면
오브젝트도 클래스도 인스턴스도 생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이
이런 개념이 존재한다는
논지의 대전재는 코드(Code)가 존재할 때이다.
이러한 논지로서
Class는 어떤 파일의 Code를 참조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위와 같이
Class는 Code를 참조(Reference)하며,
Code에 종속되어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② 오브젝트(Object)와 인스턴스(Instance)
오브젝트는 Class를 참조(Reference)해
실질적으로 메모리 위에 올려 놓은 것을 말하며,
인스턴스는
실질적으로 메모리 위에 올려놓은 Object로 부터
참조(Reference)하여 파생된 것을 말한다.
이로부터 위와 같이 청사진을 그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인스턴스의 관점으로 부터 보면
Class로 부터 파생되는 것이
Object와 Instance이기 때문에
'Class를 인스턴스화(Instantiation)한 것이
Object와 Instance다'
라는 관점으로도 볼 수 있다.
즉,
인스턴스화의 관점(Instantiation)으로 보면
위의 사진과 같이도 설명이 가능하다.
물론 나는 이런 관점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충분히 납득이 가는 설명이고 설명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관점의 가장 큰 문제점은
용어와 용어간의 충돌이 일어나면서
받아들이는 사람이 혼란스러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스턴스화의 관점에서
Instance에 대해 설명하려면
"Class를 인스턴스화 한 것으로서 Object와 Instance가 있는데
이 중 Instance는 메모리에 올라가 있는 Object를 인스턴스화 한 것이다."
라고 설명해야 한다.
여기서 이런 용어에 대한 어느 정도 유사한 직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큰 문제가 없으나
다른 직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문제가 생긴다.
특히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주니어에게
이러한 설명 방식은 매우 혼란을 야기하며
고객에 입장에서는 무슨 개소리를 하고 있냐는
얼굴을 내비칠 수 밖에 없게 한다.
따라서
이러한 중복적인 용어를 사용하면서 설명하는 방식은
조직 내부에서도, 그리고 비지니스 측면에서도
그다지 좋은 방식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
왜냐하면
나의 의견이 '부분적 진리'임에는 의심하지 않지만
'진리'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론에 앞서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보고 생각해봐야 한다.
이번에도 StackOverflow의 글인데
매우 유익한 쓰레드라고 생각한다.
이전과 같이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코멘트와
가장 마음에 드는 코멘트 2가지를 보기로 하겠다.
이외의 의견들은 아래의 링크에서 직접 확인해보길 바란다.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글인데
대충
Instance와 Object는 객체지향형 프로그래밍에서 가져온 개념으로
결국 Object와 Instance는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이런데에 시간 낭비하지 말고
개발하는데 시간을 좀 더 투자하라고 설명한다.
다음으로 내가 마음에 들었던 글인데
매유 안타깝게도 -1 투표를 받았던 글이다.
대충
Object와 Instance의 차이에 대해
어떤 합의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사람들이 논문이나 블로그, 책 등에서 같은 의미로서
계속 바꾸면서 사용한다면서 자신의 논지를 설명한다.
또한 글의 코멘트 중에서 마음에 드는 코멘트가 있었는데
이 쓰레드의 글 중 정답이 숨어 있지만,
깔끔(Cleaning up)해야 하고 단순화(Simplifying)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격히 동감하는 바이다.
다른 사람들의 정확한 이야기는 내가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이다.
결론
위와 같은 이런 논리 하에
나는 아래와 같이 최종적으로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나의 논지에 동의 한다면 아래와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Class는 파일안의 Code를 참조한
사양서(Specification) 혹은 청사진을 말하며
Object는 이런 Class를 참조하여
실제 메모리 위에 올려 놓은 것,
그리고 Instance는 이런 Object를 참조하여 생성된 것을 말한다.
라고 말이다.
Class는 Code에 , Object는 Class에
그리고 Instance는 Object에 종속되어져 있기 때문에
참조하는 파일 내부의 Code가 수정되면
이에 종속되어 있는 Class는 수정되며
Class가 수정되면 이에 종속되어 있는
Object 또한 수정된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Object가 수정되면
이에 종속되어 있는 Instance 또한 수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나의 결론이 진리 일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우길 생각도 없다.
여기서 좀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유익한 토론이 필요할 것이다.
이것으로 나의 이야기는 마무리 하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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