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회사 입장에서는 항상 이런말을 한다.
'좋은 개발자를 찾기가 너무 힘들다.'
라는 말이다.
내가 느낀바로는 한국 뿐만아니라
세계 대부분의 기업이 이런말을 하는 것 같다.
물론 개발자의 전체적인 수가
적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개발자의 전체적인 수가 적다는 것은
대개 뉴스에서 미래에 개발자의 수가
현재 일하고 있는 수에 비해 더욱 수요가 높아질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할때 자주 언급된다.
그렇다면
왜 좋은 개발자를 찾기 힘들까?
오늘은 그러한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좋은 개발자란 무엇인가?
내 스스로 일반화하는것은 어폐가 있지만
IT업계에서 좋은 개발자란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 개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어느 정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여기서 어느 정도의 개발 능력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언어를 다룰줄 알고,
엔터프라이즈급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이로 인한 다양한 언어에 대한 이해가 있기 때문에
다른 언어를 배우는데에도
무리가 없는 개발 능력을 말하며
어느 정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최소한 팀 내에서 불화가 없을 정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이 있는 개발자가
나는 좋은 개발자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좋은 개발자란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개발자이다.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언어를 다를줄 알고,
엔터프라이즈급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것은
최소한 실무에 대한 경험이 있다는 말이고,
프로젝트의 팀원과 큰 불화는 없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프로세스에
주로 참여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그리고 개발자로서 가장 중요한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이 있다는 것은
이 사람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개발자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해보기로 하자.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에 대해서
여기서 말하는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에 대해
명쾌하게 정의내리기는 힘드나
'개발자로서
어떤 사물에 대해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을 즐기고,
진보하는데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
이라고 정의한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직감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위에서 말한
좋은 개발자의 정의에 대해서
3가지 요소를 제시했지만,
개발자로서의 향상심만 있다면
나머지는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위의 2가지 요소는
'경험'의 요소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경험만 부족하다면
이는 시간이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이고,
스스로가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을 가지고 있다면
즐겁게 일을 해가면서 경험을 쌓아가면 된다.
IT업계에서 경험이라는 것은 단순히 시간 문제이다.
하지만,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은
단순히 경험만 한다고해서,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매우 안타깝게도
우리 주변에는 늘 예외의 사람이 존재하는데
그런 경험을 함으로써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을 얻어내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러한 경우는
단순히 계기가 부족했을 뿐이므로
특별히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다른 업계에서도 매우 잘 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어쨋든 다시 원래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흔히 말하는 세계적인 IT대기업에서
면접 과정을 코딩 테스트보다 중요시하는 이유도
수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이 사람이 정말로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여러 차례 인적성 면접으로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이 있어 보이는
사람들을 걸러네는 것이다.
이러한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이 없다면
IT 기술로 세계에 해결책을 제시하고 실행하는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다.
만약 내가 미래에 그런 자리에 있거나,
회사의 대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는 사람의 면접을 봐야한다면
나 또한 이 사람이 정말로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테스트해볼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문제해결능력'이 있는지를 테스트 해볼 것이다.
내가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분석하고 찾아내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을 즐기지 못하는
개발자에게는 결국 빠르던 늦던 벽에 부딪치기 때문이다.
그러한 벽이
세계의 패러다임의 변화일 수 도 있고,
어떠한 기술에 대한 벽일 수도 있으며
개발자로서 자신이 안고 있는 어떤 문제일 수도 있다.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이 존재한다면
최소한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패러다임의 변화도, 기술도, 개발자로서도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이 그런 벽들을 허물도록
인도해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좋은 개발자는 찾아보기 힘들까?
그렇다면 이제 본론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왜 좋은 개발자는 찾아보기 힘든것일까?
나는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매우 드물며,
이 사람이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을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에 창의성에 대해 이야기 했을 때와 유사하다.
회사 입장에서는 되도록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을 가진 개발자를 채용하고 싶으나,
너무 추상적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지 않은지를 판단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세계의 IT대기업이
코딩 테스트보다 몇번에 걸쳐 면담을 가지는 이유도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을 가지는 것 처럼 보이는 사람을
걸러네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면 납득이 간다.
또한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을 가진 사람은
근무 환경과 복지가 좋고,
연봉도 높은 회사에
이미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일 수도 있다.
IT회사의 헤드 헌팅 문화가
다른 업종에 비해 발달한 이유도
아마 이러한 사람들을 미리 알아채고,
다른 회사에서 채용하기 전에
자기 회사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라면
이 부분 또한 납득이 간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좋은 개발자를 찾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왜냐하면
좋은 개발자는 이미 연봉도 놓고 근무 환경도 좋은
회사에 취직해있거나,
헤드 헌터에 의해 이미 선별 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결론
나의 논지에 동의한다면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을 가진 사람이 드물며,
이 사람이 정말로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을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라고 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IT업계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바가 많다.
그러한 사람들과 일을 하면 매우 편하기 때문이다.
IT업계에서 일하는 방식은
결국 맞던 틀리던 계속해서 시도해보는 것이다.
이 과정을 즐기는 사람들은
IT업계에서의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에 대해서도 훌륭하게 받아들인다.
왜냐하면 실패 또한 성공의 과정임을
'개발자로서의 향상심'이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이러한 것들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IT업계에서의 일하는 것이 마냥 편하지는 않을 것이다.
크게는 새로운 패러다임 그리고 새로운 기술,
작게는 프로젝트 내부에서 나올 수 있는 수많은 벽들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극도의 스트레스가
계속해서 엔트로피를 쌓아가게되고
결국에는 무너지게 될 것이다.
아마 IT업계에서의 대다수의 직업 수명이 짧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20.07.20 초안 및 개행 완료
2021.04.11 내용 개선 및 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