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의 대폭팔에 대해 알고 있는가?
당연히 모를 것이다.
내가 지어낸 말이기 때문이다.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나는 이런 자아(지식)의 대폭팔를 여러번 겪어왔었고,
그리고 왜 이런 것이 나에게 일어났는지에 대해
최근에 직감을 얻어냈다.
오늘은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자아 혹은 지식의 대폭발에 대해
이는 리프킨의 엔트로피 세계관을 통해 설명하기로 하겠다.
리프킨의 엔트로피 세계관에 대해서는
이전 에세이에서 설명한바가 있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다.
여기서 말하는 자아 혹은 지식의 대폭팔이란
마치 우주의 대폭발 빅뱅이 일어나서
그 에너지로 인해 수 많은 행성들이 생성된것 처럼
사람의 머리속에서 알고자하는 욕구가
자아가, 또는 지식이 깨지면서
내면의 자아가 깨지고,
머리속에 있던 수 많은 지식들이 터지면서
깨진 것들이 고쳐지고 개선되어지면서
끊어지고, 연결되고 확장되어 재형성 되는 것을 말한다.
리프킨의 엔트로피 세계관으로 이야기 하자면
알고자하는 욕구가 그리고
자아에 엔트로피가 쌓이면서 팽창되어
최대치에 다다를 때 터지는 것이다.
나는 이런 지식 또는 자아의 대폭팔을
인생에서 2번 겪은적이 있다.
한번은 내가 한국 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마지막 한번은 외국 생활에서 2~3년차 일때 였다.
이런 지식의 대폭팔의 일어남으로서
나타나는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들이 재형성되는 것에 있다.
여기에서 재형성되는 것들은 자아일 수도 있고,
지식일 수 도 있으며, 어떤 관념이나 신념 등이 될 수 있다.
그 중에 부수적인 것이 지식인데,
재형성 되는 과정 속에서 가지고 있던 지식들이
다시 얽키고 설켜, 새로운 형태의 직감으로 형성 된다.
또한 내가 아마 인식하지 못한
수 많은 장점들이 존재한다고 생각 한다.
하지만 이런 대폭팔의 원인인 엔트로피는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나타내는 것들이 아니다.
이 중에 가장 약한 것은 스트레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약한 엔트로피인 스트레스는
해소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어떤 해결할 수 없는, 그리고 제어할 수 없는 것들 때문이다.
예컨데,
우리는 테스트 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는데,
이는 기대치보다 못한 성적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으며
회사에서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지 않을 때 스트레스를 받거나 한다.
이 두 가지 예들은 모두 인간이
영향을 줄수는 있지만 제어할 수 없는 것들이다
따라서 이를 무조건 해소할 수는 없다.
쉽게 말하면,
테스트 성적을 올리기 위해
시간, 돈을 투자해서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항상 반드시 자신의 기대치에 맞출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회사에서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를 진행시키기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매우 안타깝게도 항상 프로젝트를 성공 시킬 수는 없다.
이런 것들에 의해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고,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다소 해소하기 위해
마이너스 엔트로피를 쌓을 수 있는 행위를 한다.
영화를 보거나, 낚시를 가거나,
쇼핑을 하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결코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엔트로피를 쌓을 운명인 것 이다.
하지만, 이런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자세에 의해
작은 깨달음들을 얻을 수는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내가 이야기하는
자아 또는 지식의 대폭팔을 이르키기는 충분치 않다.
왜냐하면 그런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로서
받을 수 있는 깨달음들로서 자신을 이해할 수는 있겠지만,
또 다른 나인 '타인'을 이해하고,
이보다 더 확장된 사회를 그리고
세계를 이해하기에는 더더욱 부족하다.
따라서 내가 이야기하는
자아 또는 지식의 대폭팔의 현상은
사회를 이해하고 세계를 이해하려는 시도와
또는 앎에 대한 욕구가 높으면서 나타나는
엔트로피가 쌓이면서 나타난다.
이러한 엔트로피가 쌓이면서 최대치까지 팽창되었을 때
자아 또는 지식이 깨지면서, 혹은 자아와 지식이 깨지면서
정신의 재정립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이런 두 가지의 엔트로피가 쌓이고,
최대치까지 팽창되어서 터질 때 발생하는 것들은
사람에게 있어서 매우 좋지 않다.
이는 우주의 빅뱅에서도 마찬가지다.
팽창하고 터지면서, 기존에 있던 행성들은
강력한 에너지에 의해 산산조각나기 때문이다.
이런 대폭팔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나는 "자아"가 깨진다, 혹은
"자아"가 산산조각이 난다라고 표현하며,
이것으로 나타날 수 있는 병으로는
'우울병'이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물론 제시해줄 근거는 없지만,
엔트로피의 세계관에 따른다면 우울병이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외적인 신체적, 정신적인 병이 나타날것 임에는 틀림 없기 때문이다.
우주의 대폭팔이 나타나면서
기존 행성이 산산조각 나듯이 말이다.
우울병에 대해
우울병과 우울증은 매우 다르다.
우울증은 단순히 증세에 그치지만,
우울병의 경우는 의학적으로 분류된 심장병과 같은
'병'으로서 분류되어 있으며,
이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증세이다.
우울병은 어떠한 원인에 의해
뇌의 호르몬 분비기관이 고장난다.
이로인해
뇌에서 어떤 호르몬을 분비하기를 원하지만
분비기관이 고장났기 때문에
호르몬의 분비는 이루어지지 않고
이런 갭으로 인해
몸이 우울감을 느낀다.
몸이 우울감을 느끼게 되면
여러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식욕 감퇴','무기력증','극도의 피로함'등을 느낀다고 한다.
가장 일반적으로 우울병에 걸릴 경우
부족한 호르몬으로 지목되는 호르몬은
긍정적인 부분의 도파민과
부정적인 부분의 노르아드레날린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주는
호르몬인 '세르토닌' 이다.
세르토닌이 부족해짐에 따라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을 적절히 분비할 수 없으며
결국 계속해서 부정적인 상태에 빠질 수 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매우 안타깝게도
사회에서 이런 우울병에 대한 시선은 그리 곱지는 못하다.
왜냐하면 이런 우울병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항상 나오는 주장 때문이다.
바로 '정신력이 약해서 그렇게 된 것이다'라는 주장이다.
생각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언뜻 보면 그럴싸한 주장 처럼 들려온다.
하지만, 조금 생각해보면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빈약한 근거를 가지고 있고,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심지어 그럴 생각도 없는
비열한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그들의 말대로 단순히
'정신력이 약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쳐보자.
그렇다면 정신력을 끌어올리면
몸 안의 세르토닌을 정상적으로 분비할 수 있는가?
그렇게 분비할 수 있었다면,
왜 학문적으로 '병'으로서 분류되어져 있고,
병원은 왜 존재하고, 약은 왜 존재 할까?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이런 병에 대해 연구한 세계 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약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했던 수 많은 임상 실험들
그리고 그런 약으로 부터 도움 받은 사람들을 부정하는 것이다.
자신이 하는 말의 무게를 생각하지 않고 내 뱉는 것이다.
또한 그런말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은 정신력이 강하기 때문에
그런 것 따위에 걸린적이 없다며 은근히 자부심을 드러내겠지만,
그들이 우울병에 걸리지 않은 이유는
우울증세에 들어섰다고 할지라도
가족 그리고 친구와 같이
그들을 소중히하고, 인정해주는 훌륭한 사람들이
주변에 다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코 그들의 정신력이 훌륭했기 때문이 아니다.
따라서
그것이 자신의 정신력이 훌륭해
그러한 병을 가진적이 없다고 하는 것은
매우 오만한 생각이다.
그런 오만한 생각으로
병을 가진 사람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것 보다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편이
그런 병을 가진 사람에게도
그리고 자신에게도 더욱 유익할 것이다.
우울병에 걸리는 사람과 걸리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우울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 조금 우쭐대는 것 말고는 없다.
대폭발의 결과
우주의 대폭발이 나타나면서,
수 많은 은하와 그리고 그 중 하나인 지구가 탄생한 것 처럼
대폭발이 일어나는 원인은 마이너스의 성질을 띄고 있지만
대폭발이 일어나는 후에는 대개 플러스의 성질을 띄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자아 또는 지식의 대폭발이 일어남으로써
자아가 깨지거나 심하면 산산조각이 나면서
복구되는 과정에서 내재되어 있던 모든 것들이 재정립 된다.
이는 분명히 플러스의 성질을 띄고 있다.
나는 이에 대한 근거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얼핏 느낄 수는 있었다.
왜냐하면, 어떤 정신적인 문제를 극복한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분명히 과거에 비해 내면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고,
그것이 그들만의 유니크함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스티브 잡스의 경우에도 그러했다.
그는 스탠포드 졸업 연설에서
자기가 설립한 애플에 쫒겨난 후에 매우 창피했으며
매우 고통받았다고 고백하고 있다.
나는 그런 과정속에서
그가 이런 대폭발을 겪었다고 생각 한다.
따라서 나는 이런 자아의 그리고 지식의 대폭발이
나 뿐만 아니라 세계 수 많은 사람들에게도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극복했을 경우에
그 사람만의 '유니크'함을 가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것이 '창의력'이라고 불리우는 것이고
'개성'이라 불리기도 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자아의 대폭발을 겪는 것이
마냥 좋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아의 대폭팔은
내 스스로 하고 싶다고 해도 다가오는 것도 아니며,
팽창하여 대폭팔 할때의 충격은 스스로에게 큰 데미지로 남는다.
또한 이런 충격에 의한 상처는
대개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
심지어 그러한 도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상처가 깊으면 깊을 수록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며,
회복할 수 있을 지 없을지 조차 확신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자아의 대폭발은 너무나도 리스크가 크다.
재미있는 것은 내가 원한다고 해서
일어나는 것도 아니며,
내가 원하는 시기에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어느 순간 예고 없이 찾아온다.
이를 극복할 수 있다면
자아의 대폭발의 결과로서
내면의 모든 것들이 재정립 되는 과정에서
차단과 연결이 이루어진다.
내가 이런 대폭팔을 경험한 횟수는
그리 많지 않은데,
모두 어떤 정신적인 문제를 겪은 후에 폭팔이 찾아 왔다.
재미있게도
이 엔트로피가 최대치고 쌓이고
이런 자아(지식)의 대폭팔이 일어나고
조금 시간이 지나 안정을 되찾으면,
내 정신적 상태는 과거보다
매우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그리고 어떤 확신감에 가득차 있었다.
이 상태에서 조금더 시간이 지난 후에는
비약적으로 내 스스로가 발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는 대폭발이 가져다주는 큰 이점이자
큰 선물이라고 생각 한다.
결론
나는 이런 대폭발이 누구에게나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조금만 생각해보면
우리가 그리고 인간이 사는 것 자체가
여러가지 엔트로피를 쌓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여러가지 엔트로피를 쌓으면서
여러가지 현상으로 나타나는데
그것이 지구 전체로 본다면 지구 온난화와 같은 환경 문제일 거싱며
인류로 본다면 인종 차별, 패미니즘과 같은 사회 문제
그리고 개인으로 본다면 위에서 말한 스트레스 일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리프킨도 그의 저서인 엔트로피에서도
석유의 예를 들면서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 에너지를 찾기 전 까지 여러가지를 할 필요가 있다며 이야기 했다.
하지만, 이런 엔트로피가 쌓이는 것이
결과적으로 보면 나쁘지만은 않는다는 것이다.
자아의 대폭발이 일어남으로써
자아가 찢겨나가면서 상처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자아가 재정립 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 찢겨나고 회복되는 과정은
매우 고통스럽겠지만 말이다.
따라서 엔트로피 세계관에서
재사용할 수 없는, 해소할 수 없는 엔트로피가
최대치 까지 쌓이고 대폭팔이 일어날 때
항상 나쁜 결과만을 불러오는 것 만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제국이 무너지고 새로운 제국이 나타나는 것 처럼
먼 선조의 역사를 보면 마찬가지 일 것이다.
하지만, 결국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할지라도
그 과정이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기 때문에
나는 자아의 대폭발이 나에게 큰 힘이 된다고 한더라도
빨리 왔으면 좋겠다라며 말하기는 망설여진다.
다만, 이런 엔트로피가 쌓여서
결국에 팽창하는 것은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내면의 엔트로피가 쌓이고 있고 팽창하고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파악해야하며, 대비를 해야하는 것이 현명할 것 이다.
